해남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반가워할 소식이 들린다. 2월부터 해남역에 주차된 캠핑카를 타고 여행할 수 있는 ‘캠핑카 시티투어’가 운영된다. 어플 ‘코레일톡’에서 여행상품으로 예약하면 기차비도 반값 할인이 되며, 이번 설 명절 전부터 예약이 가능할 전망이다.
해남역은 해남읍과 차로 15분 이상 떨어진 계곡면 반계리에 위치해 여행객들의 관광 접근성이 다소 떨어져 불편을 낳아왔다. 현재 기차 하차시간에 맞춰 해남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운영하고 있으나, 각 여행지와의 거리가 멀어 ‘버스만 타다가 끝났다’는 관광객들의 불평도 이어졌다. 이에 렌트카, 쏘카 등 관광객들이 해남역에서 픽업해 직접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의 필요성도 제기돼 왔다.
이에 해남군은 서부권 부산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동과 숙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캠핑카 시티투어’를 해남역에도 도입한다.
관광정책팀 윤영록 팀장은 “현재 부산발 관광객이 2~3%에 달한다. 편의성을 높인 캠핑카 시티투어를 통해 관광객들 최대한 늘려가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부전역 인근 대형마트에서 홍보해 고객을 적극 유치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해남군은 2023년부터 수도권 MZ세대를 겨냥해 전국 최초 ‘캠핑카 시티투어’를 운영해왔다. 목포역에서 예약한 캠핑카를 탑승해 1박2일 또는 2박3일 동안 해남을 여행하며, 해남 관광지 1곳 이상을 들러 인증하면 된다.
캠핑카 시티투어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저렴한 가격으로 차량, 물품, 캠핑장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현재 목포역 출발 캠핑카 시티투어는 1박2일 93,200원, 2박3일 115,500원부터 시작하며, 여기에 반값 할인된 기차비가 더해진다.
캠핑카는 2인용, 4인용, 5인용 차량이 있으며, 오시아노 캠핑장에 캠핑카 시티투어 전용 스테이션이 마련돼 있다.
차량렌트비, 주유비, 캠핑장 이용료, 관광지 입장권, 침구류와 테이블, 의자, 불멍용품, 취사용품 대여, 보험 등이 포함된다.
지난해 목포역에서 출발하는 캠핑카 시티투어를 이용한 팀은 1,412개에 달하며, 총 5,054명이 해남을 관광했다.
해남군은 ㈜파라에 캠핑카 시티투어를 위탁 운영해왔으며, 현재 목포역에서 운영 중인 14대에 2대를 더해 올해 16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주말이면 해남역 주차장이 만차가 되는데, 캠핑카를 주차할 차고지를 협의해나가고 있으며, 캠핑카 일부를 해남역에 배치해 빠르게 임시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해남역은 지난해 9월27일 개통했고, 당초 코레일에서는 해남역 하루 평균 이용객을 10명 이하로 예상했으나 눈에 띄게 이용객이 늘고 있다. 12월에는 많을 때는 156명이 하루 이용했으며, 평균적으로 하루 92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난 1월10일에는 하루 154명, 11일에는 183명이 해남역을 이용했다.
금, 토, 일요일 오전 7시48분에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관광열차 S-train을 탑승하면 해남에는 12시27분에 도착한다.
해남군은 해남을 오가는 관광열차를 디자인하는 외부 랩핑도 검토하고 있다. 기차 랩핑은 1량 3,000만원이 소요되며, 과정이 1년 이상 걸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