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팝업 행사 개최하며 활기
향후 정기 시즌 마켓 계획 등
“매일시장에 종종 장을 보러 오는데 2층 청년몰에서 다양한 물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이런 행사가 더 자주 열리면 좋겠어요.”
해남매일시장(상인회장 김미라)이 지난 13일 동문 주차장에서 특별한 팝업 행사 ‘해남 층간소동(笑童)’을 성황리에 개최하며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번 행사는 시장 재건축 4년 차를 맞았음에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2층 청년몰과 공방들의 존재를 알리고 청년 상인들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대내외에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층간소동’이라는 명칭은 평소 부정적으로 인식되기 쉬운 ‘층간소음’을 재치 있게 비튼 것으로 1층과 2층 사이를 오가는 건강한 에너지가 시장 전체로 퍼져 나가는 역동적인 활동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한자로 ‘웃을 소(笑)’와 ‘아이 동(童)’을 사용해 즐거운 움직임과 활기찬 장면이 가득한 시장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날 행사에는 크래프트랩크눔, 스윗멜로우, 엘림공방 등 수공예 공방과 아름다운베이커리, 오늘하루 등 디저트 업체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각 공방은 핸드메이드 소품과 라탄 공예, 토탈 공예 작품 등을 전시 및 판매했으며 특히 평소 소중히 보관해온 샘플이나 이월 작품들을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아 방문객들에게 ‘득템(좋은 물건을 얻었다)’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쌀디저트와 갓 구운 베이커리 등 젊은 감각의 먹거리가 더해져 오감을 만족시키는 복합적인 시장 경험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판매 중심의 이벤트를 넘어 전통시장에 젊은 문화를 입히는 실험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2층 공방들이 직접 1층으로 내려와 고객과 만남으로써 공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시장 체류 시간을 늘리는 등 시장 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행사 기획에 참여한 크래프트랩크눔 김설애 대표는 “2층 청년몰의 존재를 시장 이용객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며 “해남매일시장이 단순한 장보기 공간을 넘어 지역 관광객과 청년 창업 콘텐츠가 결합한 문화와 경험의 장으로 성장하며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갖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향후 정기 시즌 마켓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