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연휴 기간 여행비의 절반을 지원하는 ‘반값 여행’이 흥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값 여행’은 인구감소지역 등을 여행할 때 쓴 식사·숙박비의 일부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으로 돌려주는 관광 프로그램을 말한다.
전라남도 해남군의 해남공룡대축제엔 지난 2일부터 5일(오후2시 기준)까지 나흘 동안 14만4천명이 찾았다. 첫날인 지난 2일 4만7천명이 몰린 데 이어 어린이날인 5일에도 오후 2시까지 4만명 넘게 방문하면서 축제 열기를 이어갔다. 해남군 관광실 관계자는 “연휴 기간 숙소를 구하려고 했는데도 방을 못 구할 정도였다”고 했다.
올해 4회째인 해남공룡대축제는 공룡을 주제로 어린이를 타깃팅한 축제다. 올해는 지난 4일 하루 연차를 쓰면 최장 닷새간 연휴를 즐길 수 있는 상황에서, 폭등한 유류할증료 때문에 국내 여행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았다는 게 전남도 관광담당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해남공룡축제는 ‘반값 여행’ 기간과 겹치며 관광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앞서 ‘땅끝해남 반값 여행’ 1차분은 지난달 27일 오전 9시에 접수를 시작해 이틀만인 28일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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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여행’의 원조인 전남 강진군에는 하루 평균 300팀이 ‘반값 여행’으로 강진군을 방문하고 있다고 한다. 강진군 관계자는 “4일에는 반값여행을 사전신청한 고객이 577팀이었다”며 “전체 예산을 30억원 배정했는데 벌써 18억5천만원이 소진됐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월25일 청와대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강진군의 반값 여행처럼 여행비 부담은 줄이되 그 혜택이 고스란히 지역 상권에 돌아가도록 설계된 정책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 지시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관공사는 인구 감소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여행경비의 50%를 모바일 지역화폐 등으로 환급하는 지역사랑 휴가지원사업 대상지로 16곳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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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영광·영암·강진·해남·고흥·완도군 등 6곳이 선정됐다. 사전 신청한 뒤 이 지역을 여행한 뒤 증빙을 하면 1인당 최대 10만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영암·고흥·해남·영광·강진 등 5개군은 5∼6월분 ‘반값 여행’ 신청도 받는다.